에어프라이어는 간편한 조리와 기름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가정에서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냉동식품부터 고기, 채소까지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최근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음식을 자주 조리하는 사람들은 과연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에어프라이어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켜 식재료를 익히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기본 원리는 일반 오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조리기구가 아니라 조리 과정이다. 특정 식품을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오래 익히거나 과도하게 갈색으로 만들 경우 원하지 않는 화학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자, 고구마, 빵, 과자, 곡물류처럼 전분 함량이 높은 식품은 고온 조리 시 색이 진해질수록 이러한 물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음식이 바삭해지는 정도를 넘어 짙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계속 가열하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육류 자체는 전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같은 방식의 물질 생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튀김옷이 입혀진 치킨이나 돈가스 같은 음식은 조리 시간이 길어질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고기나 생선을 지나치게 태우는 조리법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검게 탄 부분은 맛뿐 아니라 건강 측면에서도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제거 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렇다면 가장 실천하기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의외로 온도 숫자보다 음식의 색깔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서 중간중간 상태를 확인하고, 음식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기 전에 꺼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감자나 고구마 같은 식품은 노릇노릇한 황금빛이 되었을 때 조리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다면 굽거나 튀기는 방법 대신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함께 활용하면 더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에어프라이어 사용의 핵심은 기기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조리 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하지 않고, 음식의 색을 자주 확인하며, 탄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한다면 에어프라이어는 여전히 편리하고 유용한 주방 도구가 될 수 있다.

